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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도 군인정신으로… “우리는 특허 전사입니다”

맹수열

입력 2022. 06. 08   17:00
업데이트 2022. 06. 0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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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학생군사학교 박지일 소령
한국과학기술원 위탁교육 중
라이다 센서 관련 미국 특허 출원
 
해군1함대 131편대장 박승규 소령
‘인공지능…타격 시스템’ 특허 취득
보상금 AI 관련 연구소에 쾌척도
 
국민의 군대 일원으로 부여된 임무 완수와 모군(母軍) 발전에 전력투구해온 장교들이 특허까지 획득해 귀감이 되고 있다. 이는 첨단 국방 기술 발전을 위한 우리 군의 연구 결과물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자율주행을 위한 라이다(LiDAR) 포인트 클라우드 노이즈 제거 방법 및 장치’로 미국 특허를 출원한 박지일 소령.  부대 제공
‘자율주행을 위한 라이다(LiDAR) 포인트 클라우드 노이즈 제거 방법 및 장치’로 미국 특허를 출원한 박지일 소령. 부대 제공


 
육군학생군사학교는 8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위탁교육 중인 박지일 소령이 ‘자율주행을 위한 라이다(LiDAR) 포인트 클라우드 노이즈 제거 방법 및 장치’로 미국 특허를 출원했다”면서 “이 밖에도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및 센서 퓨전 연구로 과학기술논문색인 확장(SCIE)급 논문 3편의 주저자로 게재됐다”고 밝혔다.

라이다 센서는 빛 감지 등을 활용해 특정 물체의 거리를 측정하는 센서다. 박 소령은 연구에서 눈·비·안개 등으로 발생하는 라이다 센서의 성능 저하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기존 기술보다 속도·정확도 측면에서 10배 이상의 성능을 보여 앞으로 자율주행 5단계와 무인전투체계 구현에 요긴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박 소령은 “육군을 대표한다는 사명감과 군인정신으로 연구를 진행하다 보니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면서 “위탁교육이라는 소중한 기회를 준 군에 감사하며, 박사 과정 졸업 후에는 육군 미래 무기체계 개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인공지능 기반 정밀 타격 시스템’ 특허를 취득한 해군1함대 131편대장 박승규 소령. 사진 제공=조웅노 중사
‘인공지능 기반 정밀 타격 시스템’ 특허를 취득한 해군1함대 131편대장 박승규 소령. 사진 제공=조웅노 중사

 

해군1함대 131편대장 박승규 소령도 최근 특허청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정밀 타격 시스템’ 특허를 취득했다. 박 소령이 개발한 시스템은 무인기·로켓 등으로 표적의 핵심 또는 취약 요소만 정밀 타격해 무력화할 수 있는 기술이다.

박 소령의 특허 취득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해 10월에도 AI 기반 수중 방사 소음 변환 시스템 기술을 개발해 해군 최초로 AI 기술을 이용한 발명 특허를 획득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특허 등록에 따른 보상금(50만 원)을 AI 학과를 신설한 해군사관학교에 기부했으며, 이번에도 AI 관련 연구소에 쾌척할 예정이다.

박 소령은 “국방 전(全) 영역에서 첨단과학기술과 AI 기술 도입 중요성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며 “해양주권 수호 임무에 매진하는 가운데 AI 기술 발전에도 노력해 강하고 선진화된 필승해군 확립에 일조하겠다”고 다짐했다. 윤병노·맹수열 기자


맹수열 기자 < guns13@dema.mil.kr >
윤병노 기자 < trylover@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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